GS, 에너지 사업 선봉장에 ‘허용수ㆍ세홍’ 투톱 발탁

입력 2018-11-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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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경영’ 본격 신호탄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GS그룹이 4세 경영인들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시키며 세대 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젊은 경영인들을 과감하게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GS그룹은 27일 ‘2019년 임원인사’를 통해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을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허세홍 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아들로 2007년 GS칼텍스에 입사한 뒤 싱가포르법인장, 생산기획공장장 등을 거쳐 석유화학·윤활유사업 본부장을 역임한 뒤 11년 만에 GS칼텍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허세홍 사장이 G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수장을 맡게 된 것은 새로운 해외사업 및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며 글로벌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허 사장은 지난해 GS글로벌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기존 트레이딩 사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GS글로벌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신성장 동력 사업 확보에 주력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BSSR 석탄광 지분을 인수하는 등 무역에만 집중하는 전통적 상사에서 벗어나 자원개발 사업 등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이뤘다.

그룹 관계자는 “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히 전진 배치했다”며 “(허 사장은)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향후 GS칼텍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세홍 사장 외에도 허준홍 GS칼텍스 전무와 허윤홍 GS건설 전무 역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세대 교체에 힘을 실었다.

이번 4세 경영인들이 전진 배치된 것은 GS그룹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전략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유연한 의사 결정을 빠르게 내리는 데 차세대 경영인들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환경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그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때에는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문성과 창의적인 인재를 적극 육성하여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허세홍 사장과 함께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가 GS에너지 대표이사로 선임된 점이 주목된다. 허용수 사장은 고(故)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로 3세 경영인에 속하지만, 허세홍 사장과 함께 GS의 에너지 사업 부문 ‘투톱’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그룹은 차세대 리더들을 앞세운 대신 안정성 또한 유지하기 위해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GS칼텍스와 지주회사인 GS에너지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허진수 회장은 경영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으로서 에너지 사업의 큰 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허진수 회장은 또 주주 간의 협력관계, 해외사업 관련 업무 및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성장전략 마련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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