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넥스지, STC 인수도 '삐그덕'

입력 2018-09-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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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거절로 정리매매 중인 넥스지가 STC 인수 막바지 작업도 연기했다. 넥스지는 정리매매 첫날과 STC 최종 인수금 납부일이 겹치면서 결국 납부일 연기를 선택했다. 이미 STC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태여서 납부일정 변경이 문제가 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지는 STC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과 관련해 잔금 20억 원 지급을 12월 28일로 연기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정리매매 시작일과 잔금 지급일이 겹치면서 기존 날짜에서 3개월 미룬 셈이다.

넥스지는 지난 2월 22일 STC 주식 7.58%(154만주)를 105억 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당 6818원 수준으로, STC 주가 대비 3배에 달한다. 동시에 75억 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해 지분 13.67%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넥스지가 상장폐지 결정으로 정리매매를 시작하면서 최종 잔금을 납입할 여유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재감사 보고서 제출 당시 상장폐지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으며, 거래재개 확정을 전제로 인수 일정을 정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넥스지 상장폐지가 확정됐지만, STC 인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2차 중도금까지 치르며 STC 지분 14.41%에 해당하는 346만주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다만 경영권 확보가 늦어질 가능성은 높다.

STC는 내달 12일 신규 임원진 선임을 두고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이어 △대기압 플라즈마 및 플라즈마 장치제조 △MLCC용 소수성 플라즈마 장치 제조 등 5개 사업목적 추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새 경영진과 함께 신사업 추진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전날 넥스지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지만 2개월 뒤로 미룬 상태다. 의안에는 2대주주인 아시아경제 측 인사가 사내이사 후보로 명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STC 임시주총 의안에도 아시아경제 관계사인 KMH 측 인사가 올라왔다가 새로운 멤버로 변경됐다"며 "시장에서 KMH의 넥스지 인수설이 떠돌지만, 실제 주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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