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드니로, 토니상서 트럼프에게 욕설…“엿 먹어라”

입력 2018-06-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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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2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로버트 드니로 배우가 브루스 스프링스턴의 무대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말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2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로버트 드니로 배우가 브루스 스프링스턴의 무대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말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유명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10일(현지시간)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욕설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기 로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무대를 소개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선 드니로는 갑자기 “하나만 말하겠다”고 운을 뗀 뒤 “트럼프 엿 먹어라”라고 외치며 주먹 쥔 두 손을 높이 들었다.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러자 드니로는 두 손을 들어 올리며 “더는 ‘트럼프 반대’가 아니다. ‘트럼프 엿 먹어라’다”라고 다시 한번 외쳤다.

이어 “브루스, 당신은 공연장을 흔들어놓을 것”이라며 스프링스틴의 무대를 소개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중대한 시기에 당신(스프링스틴)이 투표를 흔들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당신은 항상 정부의 청렴성, 투명성, 진실을 위해 싸웠다.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고 외쳤다.

드니로와 마찬가지로 스프링스틴도 연예계의 대표적인 ‘반 트럼프’ 인사다. 스프링스틴은 자신의 싱글 앨범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아 발매하기도 했다.

방송을 중계한 CBS는 드니로의 발언을 음소거 처리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언론과 관객은 욕설을 직접 들었고 영상은 곧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 CBS는 성명에서 “드니로의 발언은 원고에 없었고 예상하지도 못했다”고 설명하며 “욕설은 방송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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