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50년 포스코, 비철강으로 세운 ‘백년대계’

입력 2018-03-30 09:50 수정 2018-03-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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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월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포스코 시무식에서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월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포스코 시무식에서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내달 1일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포스코는 비철강 부문을 기업 ‘백년대계(百年大計)’의 핵심으로 삼았다. 지난 50년을 철강 기업의 굳건함으로 유지해 왔다면, 이후 50년은 포스코만의 ‘유연한 변화’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포스코는 신성장동력 발굴 및 조기 확보를 위해 올해 연결 기준 4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투자비인 1조6000억 원보다 61.5% 증가된 액수다. 지난해 포스코의 비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2016년 100억 원 대에서 1조927억 원으로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투자로 양적·질적 성장의 발판을 조기에 마련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4월 회장 직속의 ‘미래성장위원회’를 발족한 것. 이 위원회는 포스코그룹의 향후 50년을 책임질 신성장동력 발굴에 전력을 기울인다. 위원회는 △신재생 에너지 △해외 발전 △스마트솔루션 △소재분야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기마다 분과별 추진현황과 계획을 점검한다.

포스코가 공을 들이고 있는 새 먹거리 중 하나는 신소재 분야이다. 특히, 포스코는 미래 산업의 최대 화두인 ‘전기차’ 분야에 핵심인 배터리 소재 분야를 키우기 위해 양·음극재 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부문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자원 확보도 합작 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결하면서 준비 단계부터 순조롭다. 포스코는 올해 1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법인 합작계약을 승인했다. 각 생산법인은 2020년 하반기부터 4600톤 규모의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화유코발트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배터리 양극재에 원료인 코발트, 니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달에는 호주 광산개발 기업인 필바라로부터 7960만 호주 달러(약 67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연간 최대 24만 톤의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배터리 신소재 발굴과 함께 본연 사업인 철강사업의 고도화, 스마트 공장 확대로 100년 장수 기업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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