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교통사고, 또 다른 피해자 2차 폭로…"왜 피해자에게 욕을" 추가 반박

입력 2017-11-29 13:22 수정 2017-11-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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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및 온라인 커뮤니티)
(이투데이DB 및 온라인 커뮤니티)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가 2차 반박글을 게시하며 사고 당시 구급대원의 특혜와 태연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피해를 당한 저희와 택시기사 그 누구도 '어디가 아프냐', '앰뷸런스 타시라'고 물어보지 않았고 신경 쓰지도 않았다. 오히려 택시기사가 본인이 다친 상황에서도 손님인 저희를 앰뷸런스에 태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묵살당했다"며 운을 뗐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태연이 들이받은 택시에 함께 타고 있었던 피해자이자 SNS에 맨 처음 글을 올린 피해자의 동료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에 깁스를 착용해 타자 치는 게 불편하고 가해자가 유명인이라 글을 올릴지 말지 많이 망설였다"면서도 "가해자의 부주의로 사고를 당하고 다친 건 분명히 저희인데 가해자의 팬들이 제 동료의 인스타 계정과 개인 메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고 있어 글을 올리게 됐다"며 운을 뗐다.

그는 동료가 사고와 관련해 글을 올린 의도는 사고 처리 과정에서 몇몇 구급대원과 경찰의 실망스러웠던 부분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지에서 일하시는 구급대원 및 경찰분 모두를 욕보이고자 한 게 아니라 사고 당시 처리 현장의 몇몇 분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며 "사고 당시, 사고 직후 그리고 지금까지 가해자에게서 '죄송하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기사를 통해 소속사 입장만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병원 도착 때까지 가해자가 태연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 했다. 사고 직후 택시에서 연기가 너무 많이 났고 폭발 등 2차 사고 우려에 겁이 나 정신이 없었다. 연기가 많이 나는데 차 문도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아 발로 차 문을 여러 번 차서 급하게 열고 나왔고, 유리가 옷 속에 들어가 목, 등, 다리 부분이 따끔거렸다"라며 "차에서 나와서도 유리 파편 때문에 어디 앉지 못하고 대로에 서있었다. 가해자 차를 보니 누가 도착할 때까지 밖으로 안 나오길래 '연기가 나는데 차에서 못 나올 만큼 많이 다쳤나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그는 구급 대원의 연예인 특혜 논란을 지적했다. 글쓴이는 "구급대원과 경찰이 도착한 후 아무도 저희와 택시기사를 신경 쓰지 않았다. 가해자만 유독 챙겨서 '육안으로 보기에 멀쩡한데, 정말 많이 다쳤거나 아니면 음주운전 사고겠구나. 젊은 여자가 좋은 차를 타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등 별별 생각이 들었다"라며 "택시 기사는 오히려 본인 가슴에서 피가 나고 있는데도 동료와 저를 챙겨줬다. 택시기사가 가슴에서 피가 나는데 현장에 있던 그 누구도 택시기사를 돌보지 않았다는 게 나중에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택시는 앞뒤로 모두 나가 반파됐던 상황이었고, 우리가 안 죽은 게 천운이었을 정도였다. 택시기사분이 사고 뒤처리를 하고 있었지만 크게 놀랐을 듯"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몸이 아파 엠뷸런스에 타고 싶었는데 택시 기사가 소방관과 경찰에게 '손님들만이라도 태워달라'고 요청했다. 제 동료는 '택시기사를 태워야 할 것 같다'고 구급대원에게 말했다. 하지만 구급대원은 '제일 뒤 차 계신 분(가해자) 먼저 태워야 한다. 다음 엠뷸런스 오니 그거 타시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다른 구급대원이 "제일 뒷 차량(가해자) 분과 손님 두 분, 총 3명이 엠뷸란스 타는 거냐"고 물었지만 해당 구급대원은 "(가해자) 혼자 타고 간다"고 답했다는 것.

이어 "택시 기사가 구급대원에게 여러 번 요청한 뒤에야 구급대원 중 한 분이 저희에게 '어디가 아프시냐. 병원 가셔야 하냐'고 심드렁하게 물었다. 동료는 목 폴라티를 입어 옷 속에 유리조각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고 저는 속옷, 양말 안까지 유리가 있어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언급했다.

이 네티즌은 관할 소방서의 해명 기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네티즌은 "가해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해 먼저 돌봤다고 하는데, 가해자가 가슴이 아픈 건 직접 아프냐고 물어봤으니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며 "저희는 사고 직후 약 10-20 분을 밖에 방치돼 있었다. 그 누구도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의 머리·목·무릎·턱 통증, 유리 파편 상처 등을 알고 계셨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태연의 태도도 언급됐다. 태연은 차에서 내린 후 글쓴이와 동료에게 와서 "괜찮냐"라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답이 없자 태연은 피해자의 어깨를 마치 격려하듯 툭툭 두 번 치더니 다시 차 쪽으로 돌아갔다는 것. 글쓴이는 "이때까지만 해도 연예인인 걸 모르고 젊은 분이 사과 대신 어깨를 쳐서 매우 기분 나빴다"고 설명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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