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증시 향방] 美 고용지표 발표 등 변동성 확대… “매수 기회로”

입력 2017-09-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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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글로벌 이벤트와 해외 증시 등 여러 변수들이 연휴 후 일시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연휴 기간 발표될 지표의 중요성과 예년보다 긴 연휴 기간으로 변동성 확대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2일 미국 ISM(공급자관리협회) 제조업 지수를 시작으로, 같은 달 6일에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이번 지표들은 예년보다 더 중요성이 크다. 허리케인 하비 영향이 반영된 지표이기 때문이다. 고용지표에 선행하는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29만8000건을 기록했다.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비농가 신규 고용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시적인 미국 경기 위축으로 위험자산 선호 약화가 나타날 수 있다.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주식의 선물, 현물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 증가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유인이 있다. 이같이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 확산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기도 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연휴를 앞두고 선물과 현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나타났다. 2000년 이후 2거래일 이상 휴장일, 4일 이상 연속된 휴일(26차례)를 분석한 결과다. 이 경우 코스피200 지수 선물은 연휴 7거래일 전부터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났다. 하락분은 거래 재개 7거래일 이후에 회복됐다. 투자자들의 연휴 전 매도 심리에 따른 선물시장 변동성 확대로 분석된다.

코스피도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연휴 7거래일 전부터 주가가 하락했고, 회복까지 걸린 기간도 7거래일 전후다. 연휴 전 매도 심리에 따른 수급 공백이 연휴 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연휴 기간 발표될 지표의 중요성과 긴 연휴로 변동성 확대가 클 수 있다. 오는 20일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감으로 외국인 순매수도 둔화 추세다. 즉, 연휴 전 증시의 상승보다는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휴가 끝나면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실적 예상은 우호적이다. 반도체 초호황기 지속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4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또한 코스피 3분기 순이익 예상치(분기 추정치가 존재하는 253개 종목, 시가총액 90.8%)는 36조1000억 원이다. 이 역시 전년보다 30.4% 늘어날 전망이다.

9월 FOMC 이후 통화정책 경계감 완화도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제시된다.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는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QE Tapering)로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 후 증시는 상승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연휴 전 변동성 확대 시 분할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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