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페이스북, 아동 음란물 신고했는데도 삭제 안 해”

입력 2017-03-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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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 페이스북에 올라온 아동 음란물 100개를 신고했지만 페이스북이 이 중 18개만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BC 취재진은 미국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100개의 게시물을 아동 음란물로 신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린이의 이미지가 성적 대상화되어 있거나 아동 학대성 요소를 담고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 중 82건을 삭제하지 않았다.

페이스북 측은 “우리는 신고된 게시물을 주의 깊게 검토했으며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콘텐츠는 모두 제거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며 여기며 개선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시몬 밀러 영국 정책 담당자는 “아동은 성적 대상화하는 주체는 누구든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BBC에게서 그 사진을 받고 나서 우리는 업계의 관행에 따라 범죄 신고 기관인 아동노동착취 및 온라인보호센터(CEOP)에 이를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는 현재 당국의 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페이스북 측이 CEOP에 신고를 했다고 밝힌 시점에도 여전히 해당 이미지는 노출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BBC의 데이비드 조던 편집국장은 “페이스북이 그 음란 사진들을 삭제하지 않고 CEOP에 보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은 베트남 전쟁의 실상을 알린 ‘네이팜탄 소녀 사진’ 게시물을 되살린 적이 있다. 해당 사진은 1972년 미군이 투하한 네이팜탄 때문에 옷에 불이 붙어 알몸으로 울부짖는 소녀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작가 닉 우트가 촬영한 것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이다. 페이스북은 이 사진을 아동 포르노로 여기고 삭제했다. 그런데 노르웨이의 한 신문이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페이스북은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중요성을 인정한다”며 사진 삭제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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