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지능(AI) 서비스‘기가지니’ 출시… 전담기술센터 가동

입력 2017-0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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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보다 4개월 늦었지만, 시청각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로 기술 차별화

KT가 인공지능(AI) 서비스‘기가 지니’를 출시하고 SK텔레콤 ‘누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TV, 음식배달, 일정 관리 등 기존 홈 비서 기능과 함께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기술을 탑재해 국내 AI 시장 지각변동에 나선다. 동시에 조직개편을 통해 AI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셋톱박스 기가 지니를 다음 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가 지니(GiGA Genie)는 세계 최초로 IPTV와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가족생활의 중심인 TV와 연계해 홈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TV 및 음악 감상, 일정관리, 교통안내, 홈 IoT기기 제어, 영상통화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AI 스피커 누구는 음성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기가 지니는 스피커와 함께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 등을 통해 시ㆍ청각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셋톱박스 대신 기가 지니 단말기를 TV에 연결하면 TV를 중심으로 한 홈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V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지시를 내리면 된다. 기가 지니와 연동한 TV를 켜면 초기 화면에 올레TV, 음악, 통화, 홈캠, 캘린더, 교통, 생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지니로 실시간 방송 채널은 물론 올레TV의 콘텐츠를 대화하듯 말하며 즐기면 된다. 예컨대 “지니야, 도깨비 틀어줘”라고 말하면 올레TV의 주문형 비디오(VOD) 화면으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기가 지니는 가정의 홈 IoT 기기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도어락, 홈캠, 에어닥터, 가스밸브 등 11가지 홈 IoT 기기와 연동된다.

KT는 전날 조직개편을 통해 융합기술원 산하 서비스연구소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신설했다. AI테크센터는 KT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 관련 기능을 통합해 AI 사업모델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맡는다.

AI테크센터는 기가 지니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에너지, 자동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기기 지니의 단말기 임대료는 3년 약정 기준 월 6600원이다. 올레TV 12 이상 요금제 가입자라면 단말기 임대료를 2200원 할인한 월 4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 가입하지 않았다면 기가 지니를 단품으로 구매하면 되는데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 지니는 가정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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