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中企 “대기업 납품단가 후려치기 여전” 하소연

입력 2017-0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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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중기중앙회 ‘2016 中企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원자재 가격 상승 단가 반영 안 돼” 50%

대기업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하청업체들이 거래기업의 납품 후려치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가 함께 발간한 ‘2016년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실태조사결과 보고서(2015년 기준)’에 따르면 납품 거래 과정에서의 납품가격과 관련된 애로사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인 이상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800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시행됐다. 응답기업 중 50.3%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도 거래기업이 이를 납품단가에 적용하지 않아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49.7%는 일명 ‘후려치기’라고 불리는 ‘납품단가 인하’를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뒤를 이어 ‘지나친 품질 수준 요구’(38.7%), ‘납기 단축·촉박’(21.4%), ‘불규칙한 발주’(20.6%) 등의 응답도 있었다.

특히 중소기업은 수급기업의 거래기업 의존도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어 거래기업이 납품가 인하를 요구해도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거래기업 의존도란 수급기업의 전체 매출 가운데 거래기업 납품 매출 비중을 나타낸다. 2015년 수급 중소기업의 거래기업 의존도는 83.7%로 전년 82.1%보다 1.6%P 상승했다. 2015년 거래기업 의존도는 2007년 85.0%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중소기업업계 한 관계자는 “탄탄한 거래사를 둘 경우 거래기업 의존도가 높으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지만, 거래기업이 부실해 도산이라도 하면 영세 수급기업의 피해는 더 커진다”며 “그러나 최근 경제 위기가 지속돼 탄탄하던 거래사의 실적도 악화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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