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국민께 사랑받는 단체로 거듭날 것”

입력 2016-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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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정기총회서 사퇴의사를 밝힌 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29일 2017년 신년사를 통해 그간 사태들과 전경련이 연루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국민적 여망을 반영한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전경련을 국민께 사랑받는 단체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2016년에 대해 “안으로는 가계부채 부담과 구조조정의 여파로 내수가 얼어붙었고, 밖으로는 보호무역 등의 심화로 수출 주력 산업 부문의 위기가 현실화됐다”며 “정치·사회적으로도 일련의 사태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경련도 여러 가지 일들로 국민들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2017년도 미국과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경제환경의 어려움이 극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새 정부의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가 우려되고 중국은 기업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된다”며 “대내 환경도 소득증가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 침체가 예상되며 건설경기 또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허 회장은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해고 경쟁력을 높여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도 하나가 되어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신년사 전문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국민 여러분 가정에 기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기원합니다.

지난해는 국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안으로는 가계부채 부담과 구조조정의 여파로내수가 얼어 붙었습니다.

밖으로는, 보호무역 등의 심화로 수출 주력산업 부문의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정치·사회적으로도 일련의 사태로 인해사회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전경련도 여러 가지 일들도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를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앞으로 전경련은, 국민적인 여망을 반영한 여러 가지 개선방안을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민께 사랑 받는 단체로 거듭 나겠습니다.

올해 경제여건도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대외적으로는,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큽니다.

특히 미국은, 새 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가 우려됩니다.

또한 중국은, 기업부채와 과잉 공급 축소 등으로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내 환경 역시 쉽지 않습니다.

소득증가 부진과 소비심리의 위축 등으로 민간소비 침체가 예상됩니다.

그나마 성장을 이끌던 건설경기 또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년 연속2% 경제 저성장이 우려됩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 많이 어렵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기업은, 기업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경쟁력을 높여,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도록 더욱 노력합시다.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국민 여러분께 희망찬 미래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아울러 우리 사회도, 하나가 되어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했으면 합니다.

힘든 일이 지나면 좋은 일이 오듯, 대한민국이 처한 이 어려움도 훗날 더 좋은 일이 오는 과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7년 새해, 국민 여러분 모두 만사형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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