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는 점점 줄어드는데… 에쓰오일만 나 홀로 확대

입력 2016-10-19 10:38 수정 2016-10-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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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4사 주유소 수 비교표.(자료제공=한국주유소협회 )
▲정유 4사 주유소 수 비교표.(자료제공=한국주유소협회 )

최근 주유소 업계가 과당 경쟁 등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쓰오일이 정유 4사 중 유일하게 주유소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2010년 7월 등록된 전국 주유소 수는 1만3271개에서 2016년 7월 1만2633개로 7년 사이 638개가 줄어들었다.

GS칼텍스가 983개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SK에너지가 890개, 현대오일뱅크가 213개 감소했다. 반면, 에쓰오일은 2010년 1873개였지만, 2016년 2086개로 유일하게 주유소 수가 213개 늘었다. 주유소 점유율 또한 2010년 14%에서 2017년 17%로 증가했다.

▲3년 간 경질유 내수 시장 점유율 비교 표. (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
▲3년 간 경질유 내수 시장 점유율 비교 표. (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

이처럼 에쓰오일이 꾸준히 주유소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내수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다. 에쓰오일은 정유 4사 중 후발주자로서 과거 수출에만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에쓰오일은 내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낮다. 또 비슷한 수준이었던 현대오일뱅크가 1999년 한화에너지를 인수해 주유소와 유통망을 흡수하면서 내수시장 점유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질유(휘발유ㆍ경유ㆍ등유) 시장의 내수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에쓰오일은 2013년 17.9%에서 2014년 18.3%, 지난해 19%까지 상승하면서 20% 고지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2013년에는 현대오일뱅크와 4.3%포인트의 격차가 벌어졌지만, 2015년에는 3.2%포인트로 격차를 줄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제마진 때문에 내수 점유율의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주유소 확대를 기반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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