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국내은행 유럽 지점 괜찮나

입력 2016-06-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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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유럽내 지점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법인과 지점은 총 7개다. 국민은행과 수출입은행이 현지법인 형태로 운영 중이며,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이 외은지점으로 영업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관계자는 “영국 지점 환거래 대부분도 달러화로 브렉시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게다가 영국 진출 국내 기업들에 대한 지급보증형태가 대부분으로 직접적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발 경제위기에 따른 국내 기업들이 영업력 악화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에 외은 지점을 보유 중인 KEB하나은행은 독일 프랑크프루트 법인을 유럽 지휘센터로 운영 중이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 밖에도 프랑스 파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점을 운영 중이며, 러시아는 법인형태로 진출해 있다.

신한은행은 KEB하나은행과 마찬가지로 독일 프랑크프루트 법인 유럽지역의 구심점으로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도 런던 지점이 수익을 거두기 위한 것이 아니고 국내 기업 관련 지원차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은행들은 브렉시트발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앞으로 환율 변동과 국제 경제 상황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환율 변동의 폭이 커짐에 따라 안전한 고객 외환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지원하던 환위험관리 방문컨설팅 서비스와 선물환 영업점 방문교육, 환율상담창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장들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안정 및 실물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세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은행장들은 브렉시트가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이러한 현상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금융당국도 국내은행 영향을 긴급 진단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영국 금융회사 및 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 채권 등 익스포저는 72억6000만달러(3월말 기준)다. 전체 익스포저의 6.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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