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타이틀에 핏대 세운 숙박 O2O

입력 2016-06-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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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vs 여기어때 “업계 첫 ‘구글 피처드’ 선정은 나야 나”…소비자 혼란 야기

국내 숙박 온·오프라인연계(O2O) 업계의 시장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무리한 홍보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숙박 O2O업체 야놀자는 최근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야놀자’가 우수 추천앱인 ‘구글피처드(Google featured)’에 업계 최초로 선정됐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구글피처드는 오픈마켓 구글플레이가 요구하는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우수 사용성이 보장되는 앱을 구글플레이 메인 화면에 추천 영역으로 노출해주는 시스템이다.

업계 최초로 구글피처드 앱에 선정된 것은 자사 앱이 대외적으로 가장 먼저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회사 입장에선 하나의 홍보거리다. 하지만 문제는 이날 경쟁앱인 ‘여기어때’에서도 업계 최초 구글피처드 선정을 강조하는 보도자료가 배포됐다는 점. 양사가 서로 업계 최초를 주장한 셈이어서,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여기어때’ 운영사인 위드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주 전 이미 구글피처드에 선정됐는데, 야놀자가 업계 최초라는 자료를 배포했다”며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료를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놀자 측은 “보도자료 배포 직전까지 구글과 협의했지만, 당시 ‘여기어때’ 앱은 찾을 수 없었다”며 “경쟁사의 지적에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해프닝은 양사와 구글 간 커뮤니케이션의 혼선으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해프닝 발생의 근본적인 이유가 숙박 O2O업계의 홍보 경쟁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실제 숙박 O2O업계는 지난해부터 업계 1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경쟁사 깎아내리기식 홍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O2O업계 한 관계자는 “과도하게 경쟁사를 꺾으려는 식의 홍보는 오히려 실이 된다”며 “무리한 홍보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면 시장의 신뢰도 함께 잃어버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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