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힙합그룹으로 이례적인 북미투어 '열광'

입력 2015-06-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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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가 지난 14일(캐나다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댄포스뮤직홀(DANFORTH MUSIC HALL)에서 개최한 콘서트를 끝으로 보름간의 북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미국과 캐나다 9개도시에서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애초 6개도시 6회공연을 기획했던 이번 투어가 현지팬들로부터 성원을 얻으면서 뉴욕과 밴쿠버에서 앙코르 공연이 열렸고,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등이 추가되면서 총 9개도시 11회 공연으로 확대됐다.

K팝 열풍의 중심인 아이돌그룹도 좀처럼 도전하지 못했던 북미 여러 도시의 투어 공연을 데뷔 12년차인 힙합그룹인 에픽하이가 성공시켰다는 점은 한국 가요계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에픽하이는 과거에도 ‘LOVE LOVE LOVE’ ‘ONE’ ‘FAN’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했던 것은 물론 국내 힙합뮤지션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힙합 R&B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여러 사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긴 공백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발표한 정규 8집을 기점으로 에픽하이는 새로운 비상을 시작했다. 19금 곡으로 인기를 얻었던 ‘BORN HATER’는 솔직한 가사와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사운드로 화제를 모았다. ‘헤픈엔딩’과 ‘스포일러’ 역시 음원차트와 음악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그 인기가 이어졌다.

이같은 8집 앨범의 성과는 해외 투어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서울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에픽하이는 이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이어 올해 초 대만,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 대표 국가들에서의 투어 콘서트를 통해 현지팬들에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일본 투어 공연 후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8개 도시를 도는 두 번째 클럽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이어진 힙합의 본고장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북미 투어는 지난 12년간 힙합음악을 추구해 온 에픽하이에게 기념비적인 성과를 안겨줬다. 아이돌그룹과 싸이로 대표되던 케이팝에 에픽하이가 선보이는 힙합음악을 소개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케이팝들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케이팝 한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긴 시간 해외에서의 콘서트를 마친 에픽하이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 또 8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을 통해 국내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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