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에 나선 이통3사 CEO… 5G 전략 ‘3인 3색’

입력 2015-03-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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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터)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수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5G(세대)통신 선점을 향한 각양각색의 행보를 보였다.

이들은 3~5일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2015에 나란히 참가, 5G에 대한 확연히 다른 전략을 공개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5G 시대를 대비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상용화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소기업·ICT 벤처와의 협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장 사장은 지난 2일 MWC 현장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5월 중 상용화 계획인 IoT 플랫폼 ‘모비우스’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표준 경쟁을 하기 보다는 고객을 중심으로 놓고 네트워크, 디바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규제나 표준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IoT, 핀테크, 모바일 머니, 5G 네트워크 진화 등의 이슈가 많았다”며 “5G 기술의 특성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일까를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창규 KT 회장은 늘 고수하던 ‘통신본연’이라는 전략에 맞에 5G 기술 자체의 진화에 집중했다. 현재 개발 되고 있는 무인자동차부터 홀로그램 등 각종 차세대 콘텐츠까지 5G기술이 상용화 된 시대를 ‘기가토피아(GIGAtopia)’로 정의하고 5G가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또 황 회장은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실시간으로 엄청난 용량의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고집적(Massive) 안테나, 초광대역 주파수 활용 등 4G LTE 기술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이 요구된다”면서 경쟁 보다는 글로벌 차원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IoT를 중심으로한 세계시장 진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 회장은 4일 카타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레두(Ooredoo)와 홈IoT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LG유플러스의 맘카2 등 대표적인 자사 홈IoT 서비스와 단말을 수출키로 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과 당윈 화웨이 통신네트워크 그룹 CEO 등과도 만나 사업 제휴를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핀테크 분야를 주력사업으로 승격시키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모바일이 ‘탈금융 중계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모바일 산업 2.0을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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