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고개 숙인채 금수원 실질적 대표 아냐”

입력 2014-09-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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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사진=연합뉴스)

구원파 연예인 전양자가 횡령 배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앞선 조사 당시에 보였던 "검찰이 제기한 혐의와 나는 전혀 관계 없다"는 당당한 태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실질적 대표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15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전씨 측 변호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전 씨는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전 씨는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 공동대표와, 유 씨 계열사인 노른자쇼핑과 국제영상의 대표, 그리고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를 지냈으며 회삿돈을 횡령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전양자는 실제 대표 역할을 수행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대표로 등기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다음 재판 기일에 건축법 위반 등의 내용을 확인한 뒤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양자는 지난 5월 앞서 지난 5월 검찰 조사를 위해 인천지검에 출두했을 당시 "횡령은 전혀 하지 않았다. 걱정 말라"고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선글라스에 화려한 외출 패션을 하고 취재진 앞에 등장해 세간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전양자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호미영농조합 등에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3억5000만원을 지급해 업무상 배임혐의로 지난달 12일 불구속기소됐다. 또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뱅크오브더아이디어에 상표권 관리 위탁 수수료 명목으로 8900만원을 지급해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2년 4월에서 8월까지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연구소에 유 전 회장 사진 구입비용으로 5400여만원을 지급하고, 아이원아이홀딩스에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1020만원 상당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전양자의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4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의 태도 변화에 네티즌은 "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그렇게 당당하더니" "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이제 곧 선처를 요구할지도 모르겠군" "유병언 측근 탤런트 전양자, 유병언 사망 후 급변했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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