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9원↓ 마감…미 달러강세에도 추석 전 네고 영향

입력 2014-09-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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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1010원 초중반에서 등락 전망"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 강세에도 추석 전 수출업체 네고 부담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원 내린 1013.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1.0원 오른 달러당 1015.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하락 전환됐다.

▲(자료: 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초반에 상승세였다. 우선 미 소비경기 회복 기대가 지속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띠었기 때문이다. 8월 미 미시건 소비심리지수가 컨센서스(80.0)를 상회하는 82.5로 발표됐다.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추가 통화완화 정책 시행 가능성도 미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8월 우리나라 수출의 전년동기비 증감률(0.1%↓)이 지난 5월(1.4%↓) 이후 석달 만에 감소세를 나타낸 것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이와 함께 중국 경제의 선행지수인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오후에 발표된 것도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에 대한 선호도를 키웠다.

그러나 추석 연휴(9월 7~10일)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이 계속되면서 환율은 오후 1시쯤부터 내림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 거래일째 순매수세(638억원)를 나타낸 것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추석 전까지 달러 매물부담이 이어지겠으나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완화정책 시행 기대 등으로 환율 하단이 지지돼 있다”며 “환율은 이번주 1010원 초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4시 6분 3.11원 내린 100엔당 972.9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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