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나홀로 사망…구원파, 송치재 별장 비밀방 존재 몰랐나?

입력 2014-07-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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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나홀로 사망 송치재 별장 비밀방

(사진=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은신처이던 송치재 별장 인근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평소 수행원을 이끌고 다니던 그가 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구원파조차 유병언 전 회장의 은신처에 대해 몰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재구성한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 행적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은 지난 4월 23일부터 구원파 핵심신도들의 집을 전전했다. '신엄마' 언니 집과 한모 씨의 집에 은신하다 지난 5월 3일부터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의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

약 20여일 간 송치재 별장에서 머물던 유병언 전 회장은 지난 5월 25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별장 3층 비밀방에 숨어 때를 기다리다 이날 새벽 홀로 밤길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주변 측근들조차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나홀로 방치한 셈. 실제 유병언 전 회장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본 구원파 신도 신모 씨는 "5월 25일 새벽 성명불상의 남자가 유병언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다시 잠이 들었다 깨보니 유씨가 사라지고 없었다"는 진술을 했다.

더불어 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모 씨도 자신의 친인척에게 "유병언 전 회장을 순천 인근 숲 속에 내려주고 왔다. 다시 데리러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달간 검찰이 구원파 신도들을 상대로 수사를 했어도 유병언 전 회장의 은신처에 대한 단서조차 잡지 못했던 점에서 도피를 도운 최측근 외엔 구원파 신도들은 송치재 별장과 비밀방에 대해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 발견에 대해 네티즌들은 "같이 도피하던 구원파가 유병언 도피 방치한 건가" "많은 구원파들은 유병언이 별장에 있는 줄도 몰랐나보네" "송치재 별장에 비밀방이 있었다니,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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