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눈 노안 수술의 대안, ‘ASA라섹’ 각광

입력 2014-06-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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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중•원거리 시력 정상화… 고도근시부터 초고도 원시까지 치료

고도근시로 평생 안경을 쓰면서 생활해 온 60대 김창호 씨. 하지만 몇 해 전부터 노안까지 겹치면서 답답함이 더해졌다. 치료를 위해 노안라섹, 라식 수술을 알아봤지만 한쪽 눈은 원거리만, 다른 쪽 눈은 원거리만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수술을 포기했다.

평균 수명이 크게 증가하면서 외모는 한층 젊어졌지만, 노화를 피할 수 없는 눈은 그동안 마땅한 교정수술이 없었다. 기존의 노안수술은 양쪽 눈이 각기 다른 거리만 보는 이른바 ‘짝눈’이기 때문에 환자들도 수술을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서 스벤리 박사와 슈레더 박사에 의해 개발된 ‘ASA 라섹’ 노안교정수술이 양안 모두 근거리, 중간거리, 먼거리를 볼 수 있는 수술로 각광받고 있다.

‘ASA 노안’ 교정수술을 개발한 스벤리 박사는 지난 2010년에 세계최대 안과 학회인 미국 백내장 굴절학회에서 ASA노안을 주제로 한 연구로 최고 논문상을 수상하며 노안 수술 분야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학회에서 스벤리 박사는 “기존의 노안 수술은 복잡하게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한쪽 눈은 가까운 곳만 볼 수 있게 근시를 남겨두고, 다른 한쪽 눈은 멀리만 볼 수 있게 굴절률을 조정합니다. 운전할 때를 상상해 봅시다. 왼쪽 백미러와 오른쪽 백미러 중에 한쪽은 잘 보이겠지만, 다른 쪽은 어떻겠습니까? 레이저 기기 회사에서 아무리 마케팅 활동을 펼쳐도 그 한계점은 분명해 보입니다”고 설명했다.

ASA노안 수술은 개발자인 에카드 슈레더 박사 본인이 가장 먼저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수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5년 스벤리, 슈레더 박사가 중앙대 초빙교수로 초청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노안수술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86년부터 ASA라섹협회 연구진과 함께 하고 있는 리슈레더앤파트너즈 김호영 원장은 “ASA노안은 일반 원시에서부터 초고도 원시까지 가장 정밀한 레이저 제어기술로 안전하게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수술 레이저 기기에 의존해 굴절률을 계산하는 반면, ASA라섹은 굴절률 방정식을 따로 계산해 산출하는 등 더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정밀성이 필요하다”며, 전문화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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