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언딘, 다이빙벨·특혜·청해진해운 계약·전문성 '논란'...끝없는 의혹

입력 2014-04-25 05: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침몰, 언딘, 다이빙벨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던 언딘. 이들은 민간잠수사로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 아닌 청해진 해운의 계약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잠수 수색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간 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이하 언딘)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3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자원한 민간잠수사들은 해경 등 사고대책본부 측이 자신들의 수색작업을 막고 있다고 항의하다 일부 민간 잠수사들이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잠수사들은 정부와 계약한 언딘 마린 인터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을 제외하면 민간잠수사는 작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대영 한국수중환경협회장은 한 언론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구조·수색 작업에 민간잠수부들이 배제되고 있다"며 "민관군이 모두 협동해 작업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고대책본부가 지금껏 민·관·군 합동구조단이 침몰 사고 현장의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홍보해온 것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특히 언딘의 수색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은 정부가 안정상의 문제를 이유로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의 다이빙벨을 거부한 가운데 언딘이 한 대학에서 빌린 다이빙 벨을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반입한 사실이다.

여기다 언딘이 정부가 아닌 사고 책임자인 청해진 해운과 계약을 맺은 업체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사고 책임사가 민간 구난업체와 직접 계약해 구조작업에 나선다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책임 해운사가 계약한 민간 구난업체가 구조작업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누리고 있어 수색작업의 투명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언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구난협회(ISU·International Salvage Union)의 정회원 인증을 받은 회사다. 해양사고 처리 참가 자격은 ISU 회원사로 제한된다.

일각에서는 언딘이 선체 인양, 기름 유출 방제 구조작업, 해양구조물 시공 등에서 주요 사업을 벌이고 있어 인명을 구조하는 데에 전문성이 있는 업체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95,000
    • -3.16%
    • 이더리움
    • 4,522,000
    • -3.04%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3.02%
    • 리플
    • 754
    • -2.33%
    • 솔라나
    • 210,500
    • -6.57%
    • 에이다
    • 680
    • -3.13%
    • 이오스
    • 1,234
    • +0.08%
    • 트론
    • 167
    • +1.21%
    • 스텔라루멘
    • 162
    • -4.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100
    • -5.69%
    • 체인링크
    • 21,130
    • -3.56%
    • 샌드박스
    • 657
    • -6.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