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 광풍] 할로윈은 10대 탈선의 날?… "인터넷에 자극적 상업글 넘쳐나"

입력 2013-10-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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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할로윈데이, 발렌타인데이, 키스데이까지, 서양의 문화를 쫓는 상업주의적인 통과의례의식이 10대들을 탈선의 길로 유혹하고 있다.

매년 10월 31일 유령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할로윈데이 문화가 우리나라 10대들 사이에서 무분별한 파티 등 여흥을 일삼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각종 포털사이트에 관련 카페는 할로윈데이 문화를 즐기기 위한 방법과 관련 글들로 도배됐다. 이중 대부분은 술파티를 소개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로 10대들을 탈선의 길로 유혹했다.

음주와 흡연을 하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청소년에게 술이나 담배 등을 판매하다 적발된 업체도 매년 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10대들에게 술을 파는 곳을 소개하거나 단속을 피하는 방법 글등이 공공연하게 공유되고 있었다.

일부 상업성 짙은 홍보성 글에는 자극적인 단어로 청소년을 유혹하는 곳도 있었다. "10만원만 내면 즉석 만남은 물론 성관계도 가능" "단속 피하는 방법 자세하게 소개함" "여기는 화장 짙게 하면 신분증 확인 안한다" 등 갖가지 유혹의 글로 공유됐다.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언제부터 할로윈데이를 챙기는 문화가 생겼는지 모르지만, 그런거 모르더라도 아이들은 재밌어하고 신나하니까...근데 부모입장에서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른 네티즌도 "요즘은 10대들 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공식적으로 이런 행사를 하는 곳이 많다. 엄마된 입장으로서 이런식의 서양문화를 챙겨야 하는건지 우려스럽다" "성인이 안된 아이들이 벌써부터 파티문화를 접하는 것이 옳은 건지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서양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건전해야 할 기념일 놀이문화가 청소년들의 일탈을 부추기는 것으로 변질되면서 청소년의 일탈 예방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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