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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인포섹 신수정 대표,“과거 10년, 사이버 보안 분야 혁신 없었다”

[이투데이 정유현 기자]

“불행하게도 지난 10년간 사이버 보안 분야는 혁신적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이 나오지 않았다”

SK 인포섹 신수정 대표는 1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 정보보호컨퍼런스’에 참석해 “방화벽과 백신으로 대두되는 보안 기술 외에는 아직까지 편리하면서도 모든 침입을 막아내고 탐지하는 솔루션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설령 연구소에서는 혁신 기술을 연구할지 모르겠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상용화 되거나 사용되지 않았다”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혁신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 대표는 보안산업의 혁신을 막았던 요소로 △공격자 △보안 시장 △보안 자체의 특성을 꼽았다.

공격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좀 도둑에 비유할 만큼 미미한 공격을 시도했다. 신 대표는 “보안분야에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공격자가 약했고 90%이상이 초보적인 공격이었다. 굳이 혁신이 필요없었다”며 높은 보안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보안 시장의 상황에 대해서는 “보안시장은 굉장히 애매하다. 큰 사고가 나지 않으면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며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도 강력한 침해 공격이 없으면 아무도 구매하지 않고 기술이 사그러진다”며 한계를 토로했다.

신 대표는 혁신을 주도하지 못했던 보안 시장 자체의 특성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예를 들어 클라우드로 환경이 변하면 클라우드 보안이 있고, 모바일로 변하면 모바일 보안이다. 보안은 항상 먼저가 아니다”며 “뒤를 따라가기에 혁신을 주도하기 어렵다. 그래서 암호를 제외하고 큰 혁신이 없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과거 보안 시장의 한계를 설명한 후 신 대표는 미래의 보안을 바꿀 수 있는 예측 가능한 3가지 요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공격이 진화하고 위협이 달라지고 있기에 보안 시장도 앞으로 혁신이 일어날 것 같다”며 “보안 시장을 바꾸기 위해 △위협의 변화 △환경의 변화 △보안회사 자체의 변화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세 가지 숙제를 푼다면 보안 업계에도 스티브 잡스가 나타날 것이다”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공격을 위해서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방어 무기중에 하나가 공격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어 기술과 더불어 강력한 공격 기술을 보유해 진정한 방어를 할 수 있도록 보안 업계는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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