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이 답이다]같이뛰자! 甲乙丙丁

입력 2013-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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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를 이끌어내는 新 패러다임으로

동반성장은 우리가 사회적 양극화 해결을 위해 노력했을 때 맞닿는 하나의 궁극점이다.

동반성장의 중요성이 떠오른 계기는 지속되는 승자 독식 때문이다. 승자독식으로 인한 사회 양극화는 분열과 갈등을 낳았고, 우리는 그 대안을 지속적으로 찾아왔다.

그 대안의 중심에 ‘공유의 가치’가 존재한다. 이는 단순하게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과 지역사회, 국가 전체가 하나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게 동반성장의 핵심이다.

새 정부가 내놓은 다양한 경제정책도 결과적으로 이런 공유가치 창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각 정책은 그 형태만 다를 뿐 목적지에는 ‘사회 양극화 해소’라는 뚜렷한 명제가 존재한다.

지난해 하반기, 대선을 앞두고 본격화된 창조경제와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도 이러한 동반성장이 핵심이다. 최근 정부 정책이 점진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도 기업이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시작됐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적극적인 동반성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당위성이 더해지자, 기업성장의 발판이 된 성과를 지역사회와 국가와 나누고자 하는 기업의 의지도 커졌다.

동반성장을 위한 기업의 다양한 노력은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우선 지난해 30대 기업집단의 내부거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계열사로 한정했던 거래를 울타리 밖으로 넓혀 다양한 혜택을 사회와 나누기 시작한 것이다.

올 들어 현대차그룹을 시작으로 재계 주요 기업의 내부거래 줄이기가 본격화됐다.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현황 조사 결과,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 합계는 160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매출 1250조원의 12.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년 대비 1조7000억원(-1.66%) 감소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질적으로 30대그룹 중 절반이 넘는 17곳의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보다 줄었다.

내부거래 축소와 일감 나누기의 확산은 협력업체 경쟁력 강화→기업의 상품 경쟁력 확대→기업 이익의 재분배 등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를 가져왔다.

경쟁사보다 경영실적이 좋은 대기업이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더 나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 등급을 받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14.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자동차 업종에서도 업계 1·2위인 현대자동차(10.0%)와 기아자동차(7.5%)가 ‘양호’ 등급을 받았다. 작년 영업적자였던 한국지엠(-1.0%)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여기에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동반성장을 2·3차 협력사까지 확산시키는 ‘산업혁신운동 3.0’도 공식 출범했다. 삼성과 현대차·포스코·LG·현대중·두산·SK·롯데·한화·KT·효성 등 11개 대기업이 재원 출연에 나섰다.

‘산업혁신운동 3.0’은 1970~1980년대 개별기업의 성장에 집중했던 공장새마을운동(1.0)과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성과공유제(2.0)를 발전시킨 동반성장 모델이다. 2·3차 협력사까지의 지원확대를 통한 대내외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동의 취지에 공감한 11개 대기업은 2013년부터 5년간 2055억원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출연할 계획이다.

이렇듯 동반성장은 더 이상 의무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우리 기업과 사회 전반에 하나의 커다란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기업 경영에서 동반성장은 하나의 패러다임이 됐다.

기업에게 동반성장은 어떤 의미가 있고, 실질적인 실천 가운데 하나인 일감 나누기 및 각 기업의 동반성장 노력을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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