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 코로나19 사망자 기존 집계보다 50% 늘어

입력 2020-04-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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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사망자 3869명·누적 확진자가 5만333명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16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산소공급 치료를 하고 있다. 우한/AP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16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산소공급 치료를 하고 있다. 우한/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병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누적 사망자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50% 가까이 늘어나면서 중국 통계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우한시 당국이 보고 지연 사례를 추가, 코로나19 사망자가 종전의 2579명에서 3869명으로 급증했다고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우한시 코로나19 지휘부는 지난 17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3869명, 누적 확진자가 5만333명이라고 밝혔다. 기존 발표에 비해 사망자는 1290명, 확진자는 325명 각각 늘어났다. 이에 대해 우한시 측은 “입원 치료를 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병원 과부하에 따라 지연 및 보고 누락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한시 관계자는 기자 문답에서 “코로나19는 신중국 건국 이래 중국에서 발생한 가장 전파가 빠르고 감염 범위가 넓고, 방역 난도가 높은 감염병”이라며 “코로나19 발생 초기 치료 능력 부족과 의료기구 부족, 방역 정보 체계 미흡 등으로 관련 보고가 지연되거나 누락되고, 잘못 보고되는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규정에 따라 의료 위산 기구는 데이터를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확진 환자와 사망자 통계를 수정했다”고 부연했다.

관계자는 통계 수정이 어떤 과정으로 이뤄졌냐는 질문에 “역사, 인민, 희생자 등에 책임 있는 태도로 주동적으로 통계를 수정했다”며 “지난 3월 하순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 질병관리본부, 공안, 민정부, 사법부, 통계부 등에서 전문가들을 선정해 감염병 통계와 감염병학 조사팀을 꾸려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어 “통계 수정을 위해 우한시의 방역 빅데이터와 장례 정보 시스템, 의료 관리 부문 코로나19 정보 시스템, 코로나19 검사 시스템과 사망자 보고를 대조했다”며 “오프라인에서도 발열 진료, 병원, 야전병원, 지정 격리 숙소 등 자료를 종합해 통계를 객관적으로 바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통계 수정의 의미에 대해서는 “생명 안전과 건강은 대중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요구”라며 “감염병 통계를 조속히 바로 잡는 것은 인민 군중의 권리 수호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방역 업무의 과학적 대응과 사회 구성원 생명 존중에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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