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국내 사망자 200명…치명률 2%도 코앞

입력 2020-04-08 15:09 수정 2020-04-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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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중심으로 사망자 증가세 지속…기저질환 있다면 연령대 낮아도 고위험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지난달 2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0명으로 늘었다. 1%를 밑돌던 치명률(확진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도 2%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3명 늘어난 1만3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이틀간 47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다시 5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00명으로 8명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달 21일 100명을 넘어섰고, 이날 200명을 기록했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2월 20일 이후 48일 만이다.

지난달 1일 0.48%에 불과했던 치명률도 1.93%로 치솟았다. 미국 3.17%, 이탈리아 12.63%, 중국 4.07%, 이란 6.19%, 스페인 9.82% 등(이상 9시 기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다른 나라보다 낮지만, 국내 상황만 고려하면 지난달 1일 이후 연일 상승세다.

사망자 중 156명(78%)은 70세 이상 고령자다. 80세 이상은 치명률이 20.43%에 달한다. 연령이 낮아도 사망 위험은 존재한다. 30대에서 1명, 40대에서 3명, 50대에선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자는 연령과 무관하게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 사망자 중에 오늘까지 한 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망 사례에서 기저질환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입원환자 중 중증 이상 환자는 80명이다. 이 중 46명은 위중한 상태다.

한편, 유흥업소와 고시촌을 중심으로 초유의 집단감염 사태였던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사태가 재현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에선 종사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조사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1명은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117명에 달한다. 여기에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공무원 수험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더욱이 일부 확진자의 비협조로 역학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해당 확진자가 진술 과정에서 진술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보고받은 상황”이라며 “역학조사의 사례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최종 확인 전이라고 해도 (확진자에게)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 관련 처벌 내용을 알리고, 만에 하나라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진술의 회피나 거짓 진술, 은폐나 누락이 있을 경우 방역당국은 법대로 엄정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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