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 공조에 글로벌 증시 훈풍...다우 1933년 이후 최대폭 상승

입력 2020-03-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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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변동률 추이. 빨간선 S&P500 에너지 부문/검은선 다우지수/회색선 S&P500지수. 출처 WSJ
▲뉴욕증시 변동률 추이. 빨간선 S&P500 에너지 부문/검은선 다우지수/회색선 S&P500지수. 출처 WSJ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몰고 온 경기침체 공포로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글로벌 증시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이어 2조 달러(약 2400조 원) 규모의 재정 부양책의 미 의회 통과가 임박하면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거래일 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2.98포인트(11.37%) 폭등한 2만0704.9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뛴 2447.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7.18포인트(8.12%) 오른 7417.8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1933년 이후 약 8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유럽 증시도 10% 안팎으로 치솟았다. 영국 FTSE100지수는 9.35%, 독일 DAX지수는 11.49%, 프랑스 CAC40지수는 8.39%, 이탈리아 이탤리40지수는 9.06%, 스페인 IBEX35지수는 8.33% 각각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도 8.4% 치솟으면서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아시아증시도 전날 급등에 이어 25일에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4.95%, 한국 코스피도 4.38% 올랐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2.34%, 닛케이225 7.13%, 코스피 8.60% 치솟은 바 있다.

글로벌 증시 훈풍은 미 정부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어왔다.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에 근접하면서 미 상원에서 곧 법안이 처리될 전망이다. 공화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민주당은 이날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주된 걸림돌이었던 기업 대출, 노동자 지원 등에 의견 일치를 이뤘다.

연준이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서는 등 각종 유동성 지원책을 쏟아낸 상황에서 행정부의 재정지출에도 청신호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주요 7개국(G7)이 경제 성장 회복을 위해 공조에 나서기로 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전화 회의를 가진 후 공동성명을 통해 “일자리와 기업,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고 경제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활동 정상화 발언도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부활절(4월12일)까지 경제활동 등 미국 정상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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