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ㆍ공유오피스, 상가업계 돌파구 될 것"

입력 2019-09-19 17:36 수정 2019-09-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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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열 위닝프로퍼티 대표가 말하는 '상가 투자법'

▲이동열 대표
▲이동열 대표
“기존 틀에 박힌 상가의 분양 방식을 바꿔야만 모두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베이비부머의 은퇴 시기와 맞물리며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가 은퇴를 앞둔 장년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개인 창업 열풍도 상가시장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도시는 물론이고 유명 상권들조차 상가 공실 공포에 시달리며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동열 위닝프로퍼티 대표는 근본적으로 국내 상가시장의 분양 체제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 대표는 “시행사가 분양을 하고 중구난방식으로 상가 개발이 되다보니 지속성을 갖지 못한다”며 “결국 상가를 분양받은 사람은 높은 수익률과 더 높은 가격에 매도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상가시장에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가는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매매시장은 한파를 겪고 있다. KB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상가(제1, 2종 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의 일반 및 집합상가 등) 거래량은 1만5000여 건으로 전년 동기(1만6000여 건) 대비 8% 이상 감소했다. 상가 거래량은 2017년 1분기 이후 올 2분기까지 계속 줄고 있다. 전국 상가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면적당 거래 가격은 일반상가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대표는 외국계 부동산회사를 시작으로 국내 유수의 유통·개발사업 컨설팅 업무는 물론이고 사업에 직접 참여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처럼 상가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 대표는 이제라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개념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전문업체가 상가 기획과 입점, 관리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투자자는 상가를 분양받는 것이 아니라 상가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상가업계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현재처럼 개인이 상가를 분양받아 중구난방식의 운영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전문업체들이 나서서 상가 기획과 구성, 운영을 하고 투자자는 업체에 투자를 한 뒤 운영으로 인한 이익금을 지급받는 형태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투자가 활성화 되고 특정 지역의 상가 공실 위험도 줄어들 게 된다는 논리다. 또한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상가 밀집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의 부작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이 대표는 상가시장에서 향후 유망한 업종으로 공유 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상가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유주방, 공유오피스 등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공유 비즈니스를 모태로 하는 상품이 앞으로 많이 파생될 것 같다”며 “공유산업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등을 활용한 무인 아이템이 접목돼 향후 상가 분위기를 이끄는 새로운 업종 등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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