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결국 자녀문제 ‘사과’…인사청문회 출석 의지 밝혀

입력 2019-08-25 14: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짊어진 짐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이투데이 DB, 신태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이투데이 DB, 신태현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고교 시절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자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아이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치겠단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조 후보자는 25일 오전 10시 45분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후보자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며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고 하더라도 그 제도에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후보자는 "개인 조국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많다"며 "그러나 심기일전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국민들께서 가진 의혹과 궁금증에 대해 국민의 대표 앞에서 성실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주시는 꾸지람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의 삶을 국민 눈높이와 함께 호흡하며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17,000
    • -0.42%
    • 이더리움
    • 4,551,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57%
    • 리플
    • 758
    • -1.43%
    • 솔라나
    • 210,200
    • -2.19%
    • 에이다
    • 680
    • -1.73%
    • 이오스
    • 1,215
    • +1.17%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5
    • -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3.21%
    • 체인링크
    • 21,030
    • -0.76%
    • 샌드박스
    • 668
    • -1.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