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부회장, 경기시간 단축요구ㆍ취소 협박한 장본인

입력 2019-07-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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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연합뉴스)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부회장이 26일 친선경기 때 유벤투스 선수단이 지각 도착하면서 오히려 경기 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킥오프 지연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협박한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벤투스 구단의 고위 관계자가 경기 시간을 전·후반 각 40분, 하프타임을 10분으로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구단 관계자는 킥오프 시간을 9시로 늦춰달라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고 경기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연맹은 경기 시간 단축과 킥오프 시간 지연을 요구한 인물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벤투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네드베드 부회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K리그 선발팀(팀K리그)과 친선경기에 유벤투스 구단 최고위 임원으로 방한한 네드베드 부회장은 경기 당일 선수단이 킥오프 시간(오후 8시)을 넘긴 8시 15분쯤 경기장에 도착한 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지하 1층 운영실에서 프로축구연맹 관계자 등과 경기 진행 관련 회의를 가졌다.

프로연맹은 오후 8시 30분 경기 시작을 희망했으나 네드베드 부회장은 오후 9시 킥오프를 주장했다.

연맹 측은 8시 45분에라도 시작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네드베드 부회장은 9시를 고수했고, 경기는 결국 8시 57분에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던 유벤투스의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근육 이상을 이유로 끝내 결장해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 6만5000여 석을 가득 메운 축구 팬들의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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