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역사 새로 쓴 삼성중, 세계 최대 규모 첫 건조…길이만 400m

입력 2019-07-08 08:40 수정 2019-07-08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위스 MSC로부터 수주한 2만3000TEU급 6척 중 첫 선박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의 컨테이너선(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에 성공한 세계 최대 크기(2만3000TEU급)의 컨테이너선(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또 다시 갱신하며 2만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9월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로부터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중에서 첫 번째 선박 건조를 계약일보다 3주 가량 일찍 완성해 6일 성공적으로 출항했다고 8일 밝혔다.

'MSC GÜLSÜN'(굴슨)으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로 20ft(피트) 컨테이너 2만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이다.

또한 이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다.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크러버(Scrubber) 설치는 물론 향후 LNG 연료 추진선박으로도 쉽게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LNG-ready)한 친환경 스마트 선박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1990년대부터 컨테이너선 대형화를 선도해 왔다. 5000TEU가 주종을 이루던 1990년에 세계 최초로 6200TEU급을 개발했다.

2000년에는 7700TEU, 2002년 8100TEU를 연이어 개발하며 더 많은 컨테이너를 싣고, 더 빠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컨테이너선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이후 2004년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하며 5년만에 적재량을 2배로 늘렸다. 2015년에는 일본 MOL로부터 2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며 세계 최초로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토대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주도해 왔다"며 "올해 하반기 발주 예정인 2만 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적극 공략해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06,000
    • -2.5%
    • 이더리움
    • 4,581,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3.96%
    • 리플
    • 773
    • -2.77%
    • 솔라나
    • 217,200
    • -4.23%
    • 에이다
    • 696
    • -4.26%
    • 이오스
    • 1,208
    • -0.58%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67
    • -1.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100
    • -3.84%
    • 체인링크
    • 21,360
    • -3.48%
    • 샌드박스
    • 683
    • -3.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