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 수주…인프라 분야 최초 정부간 계약

입력 2019-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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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 개요(자료=국토교통부)
▲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 개요(자료=국토교통부)

페루 정부가 정부 간 계약으로 발주한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을 우리나라가 수주했다.

PMO는 건설 참여 업체를 선정하는 계약관리, 사업의 공정 및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총괄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사업 기간 5년이며, 사업금액은 약 3000만 달러(350억 원)다.

기존 페루의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은 주변이 산악지역으로 항공운항 안전에 위협이 되고, 상업용 건물과 주거지로 둘러 쌓여있어 소음문제에 따른 주민 항의로 야간 비행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페루는 세계적인 관광공항 조성을 위해 기존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페루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안전성을 담보하고, 부족한 공항 건설 경험 및 기술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 간 계약(G2G), PMO 방식으로 사업을 계획했다.

페루는 성공적인 공항건설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사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한국, 스페인, 캐나다, 영국, 프랑스, 터키 등 6개국이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우리나라는 사업제안서를 작성할 한국 컨소시엄(한국공항공사, 도화, 건원, 한미글로벌)을 구성·운영함과 동시에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팀코리아(국토부, 한국공항공사, 해외건설협회, 코트라)를 구성했다.

또 인프라 협력대표단을 3차례 파견했으며, 현지에 직원을 단기 파견하고, 주페루대사관과 함께 한-페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파악에 주력했다. 아울러 산·학·연·금융기관·정부 등이 참여하는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를 발족해 기술적·제도적·금융 등 수주지원 방안을 지속 모색했다.

이후 한국, 스페인, 캐나다, 터키 등 4개국이 사업제안서를 최종 제출했으며, 페루 정부의 기술 및 가격 평가 결과 한국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는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 간 계약사업이다. 정부는 사업 기간, 금액 등 계약조건 협상을 거쳐 7월 말 정부 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민관이 힘을 합쳐 사업을 수주하고 공동 진출을 이뤄낸 성공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건설시장 활력을 높이고, 경제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금융·제도·외교 등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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