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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자리 뺏길라...CU가 부랴부랴 가맹점주 챙기는 까닭은?

내년 가맹점 재계약 시점을 앞두고 편의점 CU(씨유)가 복지 혜택 강화를 통해 가맹점주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까지 4000개가 넘는 가맹점이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데다 자율협약에 따라 신규 출점에 제약이 생기면서 브랜드 간 뺏고 뺏기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편의점 업계 매출 기준으로는 GS25가 1위 업체지만, 점포 수로 볼 때는 CU가 1위다. 최근 몇년새 GS25의 매서운 추격으로 양사의 점포수 격차가 좁혀지면서, 이런 추세라면 점포 수 1위 자리도 위태롭다는 CU의 위기의식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이달 초부터 ‘CU 행복 라이프 지킴이’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이 제도는 전국 CU 가맹점주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결혼 → 가족 형성 → 노후에 이르는 생애주기 흐름에 따라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다. 신설된 복지 혜택은 웨딩플랜과 산후 도우미 서비스, 요양보호 서비스 등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가맹점주 등의 건강검진 등을 지원하는 건강지킴이 서비스도 시작했다.

CU는 지난해부터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노무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점주의 주휴 수당 등을 상담해주는 이 서비스는 지난해에만 2만 회를 진행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함께 CU는 가맹점주에 대한 상생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내놨던 24시간 운영 점포에 대한 전기료 지원과 신규점 희망 폐업 등 상생지원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점포 수익금 차액을 보전하는 초기안정화 제도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전 가맹점 상해 보험료 100% 진행과 명절휴무제, 매출 부진을 사유로 희망 폐업시 영업위약금 감면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CU의 이같은 잇단 가맹점주 지원책은 올해부터 재계약을 앞두고 협상에 나서는 가맹점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편의점 가맹사업은 대개 5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는데 이 때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거나 폐점하는 일이 잦다. 특히 편의점업계는 지난 2014년부터 퇴직자 창업 열풍에 힘입어 점포 수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수는 2014년 1161개가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2015~ 2017년 매년 3000~5000개 씩 급증해왔다. 이들 점포 중 상당수가 올해부터 각 브랜드와 재계약 협상에 들어간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자율 규약 시행으로 신규 가맹점 유치가 훨씬 어려워진 만큼 기존 점주의 계약을 연장하는 것 외에도 경쟁사로부터 가맹점을 빼앗아오는 것이 관건인 상황이다. 자율규약은 담배 소매인 거리에 따라 타 브랜드라도 지역별로 50~100m 내에 편의점 출점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사진제공 BGF리테일)
(사진제공 BGF리테일)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점포 수 증가세가 경쟁업체에 비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CU의 고민거리다. 실제로 매장 수 기준 2위인 GS25와의 점포 수 격차는 2012년 800개이던것이 2016년 126개까지 줄었고, 지난해 말에는 62개 차이로 따라잡혔다. 신규 가맹점주의 브랜드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점포당 매출에서 경쟁업체에 밀린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편의점 가맹점 사업자의 평균 매출액(2017년 기준)은 GS25가 6억5079억 원, CU가 6억308만 원이다. 경쟁 브랜드보다 점포당 연간 5000만 원 가까이 덜 벌리는 셈이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미니스톱은 각각 4억8129만원, 3억7885만 원, 6억1304만 원이다.

게다가 최근 시행에 나선 상생 제도 역시 경쟁업체에 비해 늦은 편이다. GS25는 이미 2014년부터 경영주의 경조사 및 입원 시 본사 직원이 점포를 케어하는 엔젤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단체상해보험 서비스는 5년 전인 2014년에 내놨다. 2016년 가맹점주 법률 서비스에 이어 2017년부터는 노무사 자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 CU의 상생 전략은 올들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다. 올들어 5개월간 CU의 점포 수는 299개 늘어나 1만3469개가 됐다. 이는 같은기간 GS25의 추가 점포수 223개보다 76개나 더 많다. 그 결과 두 브랜드의 점포수 차이는 지난해말 62개까지 좁혀졌다가 올 5월 현재 138개로 다시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맹점들이 대거 재계약을 앞두면서 편의점 본사보다 협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면서 “각 브랜드 점포 개발 담당자들이 자사는 물론 타 브랜드 가맹점주에도 각종 혜택을 제시하며 점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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