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조사 착수...대미 보복카드 ‘만지작’

입력 2019-06-1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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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롄윈강 부근에서 근로자들이 희토류를 생산하기 위해 토양을 운반하고 있다. 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장쑤성 롄윈강 부근에서 근로자들이 희토류를 생산하기 위해 토양을 운반하고 있다. 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통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7개 지역에서 희토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11일 관영 중국증권보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공업정보화부, 자연자원부 등 3개 부문이 지난 10일부터 네이멍구와 장시를 비롯해 푸젠, 후난, 광둥, 광시, 쓰촨에서 조사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개위는 앞서 지난 4∼5일 이틀간 3차례에 걸쳐 희토류 산업 좌담회를 열어 전문가와 기업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런 이례적인 움직임 이후 희토류 수출 제한을 포함한 일련의 정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희토류는 안정성과 열전도율이 뛰어나 하이엔드 제품이나 전기제품, 에너지 및 방위산업 분야에 널리 쓰인다.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5%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의 첨단산업과 방위산업에 꼭 필요한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국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자국 희토류 소비의 8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한편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평등한 협상을 원한다면 우리의 대문은 열려있지만 무역 마찰 수위를 높이기를 고집하면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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