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무덤, 치킨집? 매년 8000개 문 닫는다…"창업보다 빠른 폐업"

입력 2019-06-03 10:31 수정 2019-06-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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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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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연평균 8000개의 치킨집이 문을 닫았다. 이는 연간 치킨집 창업 속도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자영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치킨집 폐업은 2015년 이후 8000개 이상이 꾸준히 발생해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창업은 2014년 9.7천개에서 2018년 6.2천개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경기여건 악화에도 우리나라 자영업자수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50~60대와 30대 미만 창업이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프랜차이즈 창업 중에서도 치킨 집은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를 차지하는 주요 업종이다. 2018년 409개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올해 2월 기준 현재 전국적으로 약 8.7만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에 있으며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인구천명당 치킨집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라남도로 조사됐다. 이 중 폐업이 많았던 지역은 부천(988개), 수원(898개), 대전서구(873개) 순으로 분석된다.

부천은 최근 5년간 치킨집 폐업이 가장 많았던 지역으로 2월 기준 현재 총 1683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치킨집 창업은 2014년 205개에서 2018년 98개로 절반이상 감소하였으며 같은 기간 폐업은 226개에서 156개로 줄었다.

수원은 지자체 중 치킨집수가 1879개로 가장 많고 창·폐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창업이 2014년부터 최근 5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6년 이후 3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창업과 폐업이 가장 많았던 부천 심곡동 상권을 분석한 결과, 점포수는 유지되고 있지만 매출이 감소하며 시장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치킨집 밀집도가 높은 인계동 수원시청역 인근 상권을 분석한 결과, 경쟁은 심화되고 평균 매출액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영업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KB금융은 "치킨집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2.5만개) 차지하는 핵심 업종이지만 영업비용 상승에 따륵 수익성 하락, 경쟁 심화 등 악화된 영업여건은 당분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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