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화웨이 압박에 반격…권익 침해하는 외국기업 '블랙리스트' 추진

입력 2019-05-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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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대변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 만들 것"…美 화웨이 규제에 반격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 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31일 로이터통신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업적 목적으로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봉쇄 및 공급 중단 조치를 하거나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외국기업과 조직이 대상이다.

가오 대변인은 "현재 세계 경제 발전에서 불확정적이고 불안정한 요소가 늘고 있다"면서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고, 다자무역제도가 심각한 도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외국 실체들이 비상업적 목적에서 정상적인 시장규칙과 계약 정신을 위배해 중국 기업들에 그러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가오 대변인이 특정 국가나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의 이같은 태도는 미국의 압박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고 타국에도 거래 제한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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