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간 매매가 29주 연속 하락세···강남구 한달만에 보합세

입력 2019-05-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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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지역의 주간 매매가격이 6개월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강남3구의 하락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5월4주(5월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0.08%)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6%) 및 서울(-0.03%→-0.03%)은 하락폭 유지, 지방(-0.09%→-0.09%)도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7%→-0.06%), 8개도(-0.10%→-0.11%), 세종(-0.13%→-0.12%))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8%), 제주(0.04%)는 상승, 강원(-0.22%), 경남(-0.17%), 경북(-0.12%), 충북(-0.12%), 세종(-0.12%), 울산(-0.12%), 부산(-0.10%) 등은 하락했다.

서울(-0.03%→-0.03%)은 주택가격 하향 안정화를 위한 정책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관망세 지속되며 2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0%를 기록하며 지난달 말에 이어 4주 만에 다시 보합 전환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매매가 이뤄지면서 최근들어 호가가 오른 결과다.

송파구도 잠실 주공5단지와 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 인근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에는 -0.01%로 낙폭이 둔화했다.

서초구(-0.01%)는 최근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급매물이 일부 팔리면서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반면 강동구는 지난주 대비 0.8% 떨어졌다.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여전히 강남권에서 가장 낙폭이 컸으나 지난주(-0.12%)보다는 감소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13%)가 매물 누적되는 금호․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06%)는 구 외곽인 상월곡동 위주로, 용산구(-0.06%)는 급매 누적된 이촌동 위주로, 동대문구(-0.05%)는 매수문의 감소한 전농동 위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천(0.01%→-0.01%)은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평(0.11%)․계양구(0.07%)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연수구(-0.1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동구(-0.11%) 노후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경기도는 최근 분양한 '과천자이'가 지역 최고가인 3.3㎡당 평균 3253만 원에 분양되면서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살아나며 0.05% 올랐다. 지난 2월4일 조사에서 보합을 기록한 이후 15주 연속 이어온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최근 2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던 광명시의 아파트값도 최근 하안동 일대 급매물이 일부 팔리면서 이번 주 들어 0.20% 상승했다.

지방(-0.09%)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주의 비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전(0.08%)의 경우 중구(0.22%)는 정비사업 및 역세권 단지에서, 유성구(0.16%)는 신규분양 호조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고 울산(-0.12%)은 경기침체 및 인구유출, 신규공급 증가 등으로 중구(-0.21%)․울주군(-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세종시 아파트값이 -0.22%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남(-0.17%), 울산(-0.12%), 경북(-0.12%) 등지도 약세가 이어졌다. 반면 광주광역시와 제주도의 아파트값은 각각 0.08%, 0.04% 상승했다.

또한 전국(-0.08%)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5%→-0.06%)은 하락폭 확대, 서울(-0.03%→-0.01%)은 하락폭 축소, 지방(-0.10%→-0.10%)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5%→-0.06%), 8개도(-0.13%→-0.14%), 세종(-0.41%→-0.38%))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7%), 전남(0.01%)은 상승, 세종(-0.38%), 경남(-0.28%), 강원(-0.25%), 울산(-0.22%), 제주(-0.15%), 경북(-0.11%), 전북(-0.10%) 등은 하락했다.

서울(-0.03%→-0.01%)은 인접 지역으로 수요 분산되거나 신규입주 예정 지역은 하락한 반면,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과 신축․역세권 등 일부 선호단지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 지속되는 가운데, 4월 이후 감소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강북(-0.01%)에서는 은평(0.09%)․강북구(+0.03%)는 신규 입주물량 소화된 이후 역세권 등 주거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됐다. 하지만 성북구(-0.05%)는 신규 입주(2019년6월, 장위동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939가구) 영향으로, 노원구(-0.04%)는 매물 누적된 월계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0.02%)의 경우 송파구(0.06%)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세 지속, 강남구(0.02%)는 저가매물 소진 이후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 전환됐다. 반면 강동구(-0.15%)는 신규 입주(2019년6월,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1900가구) 영향으로 인근 구축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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