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가 된 현대인, 목디스크에 주의해야

입력 2019-05-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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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몸비’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에 과몰입하여 주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로 걷는 모습이 마치 좀비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다. 이러한 별명이 붙을 정도로 현대인들의 스마트폰 의존성은 심각할 정도로 높은데,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우리의 목 건강을 크게 악화시켜 목디스크를 일으킬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해 추간판의 수분이 감소하면서 탄력성을 잃고 추간판 외부가 파열되어 수핵이 탈출한 경우, 두 번째는 차량접촉사고와 같은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추간판이 파열된 경우, 세 번째는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목을 앞으로 쭉 내밀거나 고개를 숙이는 등 잘못된 자세를 오래 지속하는 경우이다.

디스크의 주된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의 통증 및 저림 증상이 있다. 여기서 질환이 더 진행될수록 점점 증상이 팔, 손까지 퍼지고 손가락의 감각 이상이나 힘이 빠지는 증상, 눈이 빠질 듯한 안구통증, 원인 모를 두통, 어지럼증과 이명 등이 동반된다. 더욱 심할 경우에는 말초신경뿐만 아니라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중추신경까지 압박함으로써 하반신에 감각 저하가 대소변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목디스크는 조기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승구 신림역 척편한병원 원장은 “목디스크는 우선 문진, 신경학적 검사, X-ray, 적외선체열진단, MRI 등의 진단을 통해 경추의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목디스크는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지는 환자들도 있는데, 대부분은 수술하지 않아도 개선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목디스크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신경주사요법, 경막외 신경유착박리술, 고주파 수핵 감압술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고주파 수핵 감압술은 국소마취 후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컴퓨터 영상 장치를 통해 디스크를 직접 들여다 보면서 가는 주사 바늘을 직접 디스크 내에 삽입한 후 섭씨 50도 정도의 저온 고주파열을 가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 시술이다. 소비되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이며, 1mm 정도의 가는 바늘을 사용하므로 흉터에 대한 걱정도 없다. 더불어 기계적으로 디스크를 수축시켜 신경을 풀어준다는 면에서 신경주사치료에 비해 좀 더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으며, 고령이나 당뇨, 혈압 등 합병증이 있는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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