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불안에 급락…WTI, 60달러 선 붕괴

입력 2019-05-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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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51달러(5.7%) 급락한 배럴당 57.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3.23달러(4.6%) 내린 배럴당 67.7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돼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세로 나섰다고 미국 CNBC방송이 전했다.

WTI는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끝에 배럴당 60달러 선이 붕괴하면서 지난 3월 12일 이후 최저치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에 WTI는 7.7%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창립 파트너는 “60달러는 중요한 지지선”이라며 “60달러 이후에는 유가가 58달러 안팎으로 바로 내려갔다. 이론적으로는 이후 52달러가 하향 추세 목표가 된다”고 우려했다.

계속되는 미·중 무역분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면서 뉴욕증시도 이날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화웨이테크놀로지 등 중국 거대 통신장비업체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후 기업들이 잇따라 화웨이와의 사업을 중단하고 있다.

무역 전쟁이 격화하고 양국이 상대방의 상품에 대규모 관세 인상을 부과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와 석유 수요 약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나온 글로벌 경제지표도 부진해 석유 수요에 대한 불안을 더욱 고조시켰다. IHS마르키트가 집계한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월의 52.6에서 50.6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2009년 9월 이후 9년 8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5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9.6으로, 기준인 50을 밑돌면서 경기위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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