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5월 FOMC 의사록 공개...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 차단

입력 2019-05-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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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위원들,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라는 파월 의장에 대체로 동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A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율이 당국 목표치인 2%를 밑도는 것에 대해 ‘일시적’이라며 금리 정책에 인내심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기대하던 금리인하 가능성이 담기지 않은 의사록 내용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물가 약세 현상이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위원들은 “특히 세계 경제 및 금융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더라도 완만한 경제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향후 연방기금 금리를 조정하는 데 인내심을 보이는 것이 당분간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몇몇 위원은 “만약 물가가 다음 분기에도 상승하는 신호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고정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블라드 총재와 시카고 연은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WSJ는 의사록을 열어본 결과 두 위원의 주장은 지금으로서 확실한 소수의견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체적인 연준 위원들의 평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전 발언과 일맥상통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후 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일축했었다. 그는 “물가 약세는 일시적이며 금리 인상이나 인하 어느 쪽으로도 강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한 일부 위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소수 위원은 견고한 노동시장이 결국 임금과 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므로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이런 의견은 또 다른 소수 위원들에 의해 부정됐다. 이들은 지난 4월 3.8%를 기록한 실업률에 반영되지 않은 틈이 있을 수 있으며 최근의 임금 상승은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에서 기인하는 것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연준 내 핵심 3인방 중 한 명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22일 강연에서 “물가가 향후 1~2년 이내에 목표치인 2%로 올라설 것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바꿔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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