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현량자고(懸梁刺股)/기저효과

입력 2019-05-20 05:00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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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콜럼버스 명언

“처음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모방은 쉽다.”

이탈리아의 탐험가. 에스파냐 여왕 이사벨의 후원으로 인도를 찾아 항해를 떠나 쿠바, 아이티, 트리니다드 등을 발견했다.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그의 축하 파티에서 많은 사람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그를 질투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달걀을 세워 보라고 했다. 세우는 이가 없자 그는 달걀 끝을 깨뜨려 탁자 위에 세웠다. 내일은 그가 세상을 떠난 날. 1451~1506.

☆ 고사성어 / 현량자고(懸梁刺股)

‘머리카락을 대들보에 묶고, 허벅지를 송곳으로 찌른다’라는 뜻. 분발하여 학문에 정진하는 것을 비유한다. 한(漢)나라 대학자 손경(孫敬)과 전국시대 종횡가(縱橫家) 소진(蘇秦) 두 사람의 일화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합쳐졌다. ‘현량’은 손경의 고사. 그는 노끈으로 머리카락을 묶어 대들보에 매달아 졸음을 쫓으며 공부했다. 원전은 몽구(蒙求)와 태평광기(太平廣記). ‘자고’는 소진의 고사. 그는 송곳으로 넓적다리를 찔러 잠을 쫓아가며 공부에 몰두했다. 원전은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편.

☆ 시사상식 / 기저효과(base effect)

비교 대상 시점(기준 시점)의 상황이 지금 상황과 차이가 너무 커서 결과가 왜곡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호황기 기준으로 현재 경제 상황과 비교하면 경제지표는 실제보다 위축되게 나타나고, 불황기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경제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 나타나게 된다.

☆ 고운 우리말 / 아리잠직하다

키가 작고 외양이 얌전하며 어린 태도가 있다.

☆ 유머 / 아내의 반격

남편이 미모의 인기 여배우가 자신보다 멍청한 남자 배우와 결혼한다는 신문 기사를 보면서 아내에게 말했다. “덩치만 크고 머릿속엔 든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매력적인 여자와 결혼할 수 있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복도 많지.”

아내가 웃으며 한 말. “여보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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