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버닝썬 이문호 대표 검찰 송치…"승리와 마약 했나?"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19-04-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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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한 이문호 대표를 26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문호 대표는 그동안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이날 오전 8시 23분께 모자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경찰서를 빠져나왔다.

"버닝썬에서 조직적인 형태의 마약 유통은 없었나?", "마약을 투약할 때 승리도 함께 있었나?" 등 경찰서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의 질문에 이문호 대표는 답하지 않고 곧장 호승차에 올랐다.

앞서 이문호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유통 혹은 거래된 사실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문호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서울 강남 클럽 등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포함해 마약류를 15회가량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여성 '애나'도 이날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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