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6800억 규모 우즈베키스탄 정유공장 공사 수주

입력 2019-04-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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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시디코프 UNG회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SK건설)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시디코프 UNG회장(오른쪽)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는 모습(사진=SK건설)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친환경 정유제품(Euro V) 생산을 위한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UNG(Uzbekneftegaz)와 6억달러(약 6819억원) 규모의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 현대화를 위한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식은 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두 나라 정상회담의 사전행사 중 하나로 실시됐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 시디코프(Sidikov) UNG회장, 술타노프(Sultanov)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두 회사는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설계 계약을 진행하는 것에 공식 합의했다. 이로써 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향후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km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위치한 일산 5만배럴의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가솔린, 디젤, 윤활기유 등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친환경 규격(Euro V)을 충족하는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SK건설과 UNG는 부하라 정유공장의 현대화 사업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협의해 왔다. UNG는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공장 시설의 현대화가 필요했고, SK건설의 뛰어난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높이 평가해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SK건설은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이 아닌 발주처와 기술력을 공유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SK건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 국영 설계업체 30여 곳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프로젝트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술력을 적극 공유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내에서도 이 점을 높게 평가하며 현지 주요 언론에서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성과는 SK건설의 기술력 뿐만 아니라 양국 정부 간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한국 수출입은행 및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수출금융기관의 지원이 함께 만들어내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UNG는 1992년 설립된 임직원 12만 명 규모의 국영석유가스공사로서 석유 및 가스 관련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기업이다. 현재 2개의 정유공장(일산 총 15만 배럴)을 운영 중이고 향후 정유공장 증설 등 석유화학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SK가 이뤄낸 성공사례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은 UNG와 향후 장기적인 협업을 통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기술 및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함께 사업모델 개발과 추가적인 사업기회 모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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