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모스크서 총기난사 발생...현재까지 9명 사망

입력 2019-03-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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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5일 발생한 총격 사건 희생자가 구급차에 실리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로이터연합뉴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5일 발생한 총격 사건 희생자가 구급차에 실리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로이터연합뉴스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이슬람 예배당)에서 15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지금까지 적어도 9명이 사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에 있는 모스크에 한 남성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총격은 인근 다른 모스크에서도 발생했다.

기자 회견한 현지 경찰은 이와 관련해 남성 3명과 여성 1명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모스크에서 구속된 남성 외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주변 학교와 공공기관이 폐쇄되는 등 경찰은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첫 번째 총격은 오후 1시 30분 경에 일어났다. 이날은 금요일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약 300명 가량이 머물고 있었다. 한 목격자는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총격은 20분 정도 계속됐는데, 범인 남성은 모스크에서 방을 이동하면서 총을 난사해 50~6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총격 후 모스크에 돌아왔다는 한 남성은 현지 TV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20명 이상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중 몇몇은 사망하고 몇몇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도주한 남성이 소셜미디어 상에 헬멧에 장착한 카메라로 촬영한 난사 영상을 게재했다고 보도,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남성이 이민자들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나타내는 문구를 게시하고 있었다는 정보도 나왔다.

사건 후 기자 회견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전례없는 사건이다.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참담한 날 중 하나가됐다”고 했다. 이슬람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뉴질랜드는 (이민들에게)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 남섬에 있으며, 인구는 약 38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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