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7년 차, 양국 무역량 1316억 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19-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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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증가는 주춤…서비스 수지는 462억 달러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지 전경.(연합뉴스)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사업지 전경.(연합뉴스)
발효 7년 차를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판으로 양국 무역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 간 무역량은 1316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727억 달러, 58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0%, 16.2% 늘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한국의 주력 상품 수출이 각각 90.6%, 15.7% 늘었다. 전년 대비 무역량 증가율도 10.3%로 한국의 전체 무역량 증가율 8.4%를 웃돌았다.

다만 대미 무역 흑자는 2015년 258억 달러를 기록한 후 점차 줄고 있다. 지난해 대미 무역 수지는 138억 달러까지 줄었다. 원유, LPG 등 에너지 자원 수입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산 원유수입량은 6094만 배럴로 전년 1343만 배럴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시장 개방으로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됐던 농축산물과 수산물 분야에선 각각 85억700만 달러, 100만 달러 적자가 났다. 특히 농축산물 수지는 FTA 발효 이후 최대 적자다. 대두, 옥수수 등 곡물과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수산업에서도 명태, 어란 등 수입이 늘면서 2017년 340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서비스 부문 교역량은 2017년 기준 462억 달러로 전년보다 7.2% 늘었다. 서비스 수출액은 149억 달러, 수입액은 313억 달러다. 한국의 대미 서비스 수지는 한미 FTA 발효 이후 줄곧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여행, 지식재산권, 통신서비스 등이 미국에서 수입을 많이 하는 서비스다.

투자 분야에선 한국과 미국은 상대 나라에서 지난해 각각 58억8000만 달러, 644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대한 투자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투자가 17억7000만 달러, 서비스 투자가 40억4000만 달러다. 화공, 기계장비 등 주력산업은 물론 바이오, 전자상거래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활발히 유치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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