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레시피] ○○페이별 특징은…왜 우리는 디지털페이를 찾는가?

입력 2019-03-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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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페이 홈페이지)
(출처=삼성페이 홈페이지)

삼성페이, LG페이, 네이버페이, 제로페이…. 각종 페이 서비스가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이젠 지갑이 없어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에서 페이 서비스를 실행한 뒤 신용카드결제기(POS)에 가져다 대면 손쉽게 지불할 수 있다.

특히 각종 페이 서비스에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뿐만 아니라 할인카드도 등록할 수 있어 결제뿐 아니라 할인도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하다.

◇삼성페이는 삼성폰, LG페이는 LG폰에 기본 탑재… 효과는?

삼성페이는 삼성전자가 2015년 3월 공개한 간편 결제 서비스다. 세계 최초로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와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핀테크 결제 솔루션이다.

삼성페이는 최근 삼성전자에서 출시되는 각종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돼 이용자를 손쉽게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간편결제 앱 사용자 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8년 10월 기준 삼성페이 이용자 수는 1040만 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점유율 1위, 모바일 결제 앱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대부분의 곳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문 인증이나 원타임카드와 같은 장치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결제할 때는 스마트폰을 켜서 화면을 밀어 올리는 동작만으로 결제할 수 있어 쉽고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해외 송금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국가에 제휴사별 수수료, 환율 등을 비교하고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삼성페이 쇼핑에서는 최대 5% 리워드 추가 적립해주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출처=LG페이 홈페이지)
(출처=LG페이 홈페이지)

LG전자 역시 자사 스마트폰에 LG페이 서비스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LG페이는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카드를 등록한 후 결제를 할 때마다 카드기에 단말기를 가져다 대는 방식이다. 이때 삼성페이는 NFC를 이용해 결제가 이뤄지지만, LG페이는 NFC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LG페이는 등록카드가 10장으로 제한되는 점과 NFC 결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일부 NFC 단말기와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후발 주자인 점과 NFC 미지원 등으로 인해 LG페이 이용자 수는 삼성페이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네이버페이 홈페이지)
(출처=네이버페이 홈페이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메인 사이트 등에 업고 '훨훨'

네이버페이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하고 등록한 결제 수단을 통해 결제하는 간편 결제 서비스다. 네이버 ID로 다양한 가맹점에서 회원가입 없이 편리하게 쇼핑, 결제, 배송관리 등이 가능하며, 네이버의 디지털 콘텐츠까지 쉽게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 각종 쇼핑을 이용하거나 각종 네이버 디지털 콘텐츠를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포인트를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다양한 사용처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QR결제 기능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결제할 수 있지만, 삼성페이·LG페이의 형태와 달리 다소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통해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2014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에 신용카드, 체크카드 정보를 등록한 뒤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물건을 살 때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카카오머니 결제는 자동으로 페이머니를 충전한 후 지급하는 일종의 직불카드와 같은 서비스다. 카카오머니가 부족하면 카카오페이에 등록한 계좌에서 자동충전한 후 결제된다.

대체로 카카오톡 서비스 내에 쇼핑할 때 많이 이용한다. 카카오톡만 설치돼 있으면 즉시 사용할 수 있고 결제와 송금이 통합돼 있어 편리하다. 카카오페이 위젯을 이용하면 멤버십 적립, 결제, 송금 등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제로페이, 추가 소득공제 제공에 '주목'…서비스 편리성은 '아직~글쎄'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0%대의 수수료율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지자체, 은행과 민간 간편결제 사업자가 협력해 만든 서비스다. 2018년 12월부터 서울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연내 부산, 인천, 전남, 경남 등 전국적으로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와 달리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이용할 때 판매자가 게시한 고정형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한 후 직접 금액을 입력해 이체하고 결제 결과를 보여줘야 거래가 완료된다.

기존 서비스에 비해 다소 시간이 소요되다보니 시범사업 초기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실제로 이런 불편함 때문에 이용건 수도 아직은 크게 낮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에게 제출한 '제로페이 결제현황' 자료에 따르면 1월 중 은행권의 제로페이 결제 건수는 8633건, 결제금액은 1억9949만 원에 불과했다.

1월 31일 기준 제로페이에 정식 등록한 가맹점도 4만6628곳이다. 서울의 약 66만 자영업자 기준으로 보면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직 서비스 초기인 점과 서비스가 차츰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특히 국회에서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로페이 이용자에게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도록 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대표발의 돼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제로페이의 확산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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