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포스트 차이나’ 뜨는 베트남, 韓 경제협력 파트너로 급부상

입력 2019-02-24 18:10 수정 2019-02-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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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경제성장률 6%대… 한국 교역대상 4위로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Post-China)’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난을 극복하고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이 거대 시장인 중국을 대신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실질GDP)은 2015년(6.7%)을 시작으로 매년 6%대를 넘기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중국·미국 중심의 한국 경제지형을 아세안·인도로 확대)의 핵심 파트너국으로 경제협력 확대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전체 교역에서 이미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액(수출+수입)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682억 달러였다. 2015년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래 베트남이 우리나라의 제4위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한국의 대(對)베트남 수출은 486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1622억 달러), 미국(727억 달러)에 이어 3위다.

우리나라는 대베트남 투자 1위 국가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는 2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카메라 모듈·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소재·부품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우리 기업의 생산거점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반영하듯 베트남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한국무역협회가 작년 하반기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 중 64.0%는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이 수출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라고 응답했다. 투자 진출 역시 베트남(60.4%)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처럼 베트남이 한국 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이를 우리 경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정재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작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비전이 제시되고, 필요 조치도 마련됐다”면서 “정부는 조속히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후속 조치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남방 정책의 4대 중점 협력분야인 교통, 수자원 관리,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시티 등을 중심으로 세부 협력 방안과 후속 조치 사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정 선임연구원은 “베트남은 가파른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연평균 6~7%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베트남의 수출 고도화를 우리나라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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