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가 바라본 국내은행 자본적정성은

입력 2019-02-21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국내 4개 주요 시중은행이 지난해 견조한 실적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21일 전망했다.

S&P는 “KB국민은행(A+/안정적), 신한은행(A+/안정적), KEB하나은행(A+/안정적), 우리은행(A/안정적) 등 국내 4개 주요 시중은행이 미중 무역협상, 국내 주택수요 둔화 및 높은 가계부채와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리스크 관리와 적정한 수준의 자본 여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주요 은행들의 개선된 리스크 관리 능력이 전반적인 신용도를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했다. S&P에 따르면 4개 주요 시중은행은 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에 대한 익스포져를 적절히 관리하는 동시에 신중한 충당금 적립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총 대출 대비 대손상각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대손비용률은 2014~2016년 25~35bps에서 2017년 20bps로 낮아진데 이어 2018년에는 역사적 저점 수준인 약 10bps를 기록했다. 4개 주요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2016년 말 0.8%에서 2017년 말 0.7%, 2018년 말에는 약 0.5%로 하락했다.

S&P는 최근 발표된 잠정실적에서 4개 주요은행의 지난해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이 약 0.65%로 예상과 부합했다고 전했다. 2017년 0.60%, 2016년 0.45% 대비 개선된 수치다. 이는 지속적인 순이자마진 개선, 대손비용 감소, 조선 및 타이어 제조업 등에서 발생한 충당금 환입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은행들의 연간 대출성장률은 지난해 약 7%에서 올해 약 4~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1~2년간 S&P 위험조정자본(risk adjusted capital, RAC) 비율은 적정한 수준(adequate) 하단인 7% 보다 높은 8.5~9.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은행들의 지난해 평균 순이자마진은 2017년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25bps 인상 후 전년 대비 5bps 개선됐다. S&P는 4개 주요 시중은행 중 대부분의 경우 신용등급이 향후 12~24개월 내 상향조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23,000
    • -1.25%
    • 이더리움
    • 4,535,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1.56%
    • 리플
    • 759
    • -1.68%
    • 솔라나
    • 213,200
    • -3.62%
    • 에이다
    • 680
    • -1.88%
    • 이오스
    • 1,233
    • +1.4%
    • 트론
    • 169
    • +2.42%
    • 스텔라루멘
    • 165
    • -2.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50
    • -4.12%
    • 체인링크
    • 21,170
    • -1.58%
    • 샌드박스
    • 670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