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알오토모티브, ‘현금부자’ 명성 그대로 고배당…절반 이상은 오너 품에

입력 2019-02-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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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알오토모티브(옛 동아타이어공업)가 ‘현금 부자’라는 명성에 걸맞은 고배당을 결정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배당액의 절반 이상은 회사 오너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티알오토모티브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3.1%이며 994만여 주의 유통주식 중 자사주 126만여 주를 뺀 나머지 872만여 주의 소유자가 배당을 받게 된다. 금액으로는 87억여 원에 달한다.

주식시장에서 디티알오토모티브는 고배당주로 손꼽힌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2013년까지만 해도 거의 꾸준하게 주당 100원씩 현금배당을 했다. 실적에 따라 부침은 있었지만 5%가량의 현금배당성향을 유지해 왔다. 주당 배당금액에 변화를 보인 건 2014년부터다. 그해 150원에서 2015년 250원으로 올랐고 2016년에는 350원, 2017년에는 700원으로 껑충 뛰었다.

배당 재원은 꾸준하게 낸 흑자가 밑바탕이 됐다. 이 회사는 최근 5년간 6~9%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며 매년 400억~800억 원대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 쌓인 이익잉여금만 작년 3분기 말 기준 8250억 원에 달하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42억 원이다. 이 때문에 디티알오토모티브는 현금부자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렇게 회사가 진행하는 배당의 절반가량은 오너의 지갑으로 직행한다. 현재 회사는 창업주 김만수 회장의 아들 김상헌 사장(49.43%)과 딸 김선미(0.82%) 씨, 양정석(0.02%) 씨 등이 50.2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주당 1000원으로 계산하면 이번 배당으로 받게 될 금액은 50억여 원이다.

이들 오너가는 디티알오토모티브에서 분할된 동아타이어에서도 배당을 받는다. 동아타이어는 2017년 디티알오토모티브의 고무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곳으로 같은 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분할 이듬해인 작년 매출 1613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배당도 시행한다. 주당 배당금은 300원으로 배당총액이 41억여 원이다.

동아타이어는 김 회장(28.61%)과 김 사장(22.79%)을 비롯해 선미(0.82%) 씨, 정석(0.02%) 씨와 디티알오토모티브(12.66%)가 64.9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들이 받게 될 배당금은 26억여 원이다. 또 두 회사 배당을 통해 김 사장이 받는 배당금은 58억여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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