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거래절벽 풀릴까? 최근 5년간 설 이후 주택시장 모두 ‘반등’

입력 2019-02-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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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8년 설 연휴 이후 아파트 매매량 현황(단위: 건, 자료=한국감정원, 김상훈 의원실)
▲2014~2018년 설 연휴 이후 아파트 매매량 현황(단위: 건, 자료=한국감정원, 김상훈 의원실)
9.13대책 여파로 도래한 주택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설 명절 이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설 이후 아파트 거래량이 모두 반등했기 때문이다.

1일 한국감정원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설날 전후 월간 주택거래량 현황’에 따르면, 2014년에서 2018년 까지 5번의 설 연휴를 전후해 아파트 매매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이전까지의 거래량 추이는 다를지라도, 연휴 이후 다음 달은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

전국 기준 설 전후 거래량(아파트 매매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던 해는 2015년 이었다. 설날(2월19일)이 있었던 2월에는 5만7885건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연휴 이후 3월은 37%(2만1427건)나 늘어난 7만9312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거래량 또한 8682건에서 1만3602건으로 56%가량 늘어났다.

2014년 및 2016년, 가장 최근인 2018년 2~3월 또한 설 연휴를 전후해 전국 1만 건 이상, 서울은 2천 건 이상의 매매량 증가를 보였다. 2017년의 경우 증가폭은 가장 적었지만, 그래도 전달 대비 2천 건 이상(서울 133건)의 매매가 이어졌다.

현재 주택시장은 지난 해 정부의 9.13대책 이후 ‘거래절벽’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9월 5만3754건에 달했던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2월 들어 3만3584건으로 3분의 1가량 꺾였으며, 서울은 지난 해 9월 1만2395건에서 올해 1월 1771건으로 85%이상 줄었다. 극심한 거래 빙하기를 겪고 있는 현시점에서도 ‘연휴 이후 거래 반등’이 반복될지 주목된다.

김상훈 의원은 “집값 안정은 국민의 주거복지를 위한 최우선의 과제”라며 “하지만 집값을 잡겠다고 거래까지 막아서는 곤란한데 이는 주택시장이 얼어붙을수록 이와 관련된 자영업자, 특히 중개업소, 인테리어 업체, 이사업체의 불황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휴 이후 거래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있어온 바, 정부는 집값의 연착륙 하에서 거래는 활성화 시키는 묘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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