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치산 중국 부주석, 다보스포럼서 “미·중 윈윈해야”

입력 2019-01-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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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속가능한 성장 유지할 수 있어”

▲왕치산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고 있다. 다보스/신화뉴시스
▲왕치산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고 있다. 다보스/신화뉴시스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미국에 서로 윈윈(Win-Win)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그는 이날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서로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왕 부주석은 다보스포럼 기회를 활용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려 했다고 CNBC는 풀이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경제는 상호불가결한 상태에 있다”며 “어느 쪽도 다른 쪽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결론은 양국은 상호 이익이 있어야 하며 윈윈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주석은 “중국도 다른 주요국처럼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포퓰리즘 등에 따른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넌지시 비판하기도 했다.

세계 정치와 경제계 리더들이 총 집결하는 다보스포럼은 당초 미·중 양국이 무역 논의를 할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에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대표단 파견까지 취소하면서 이런 기회는 무산됐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30~31일 워싱턴D.C.를 방문해 장관급 무역회담을 연다. 3월 초로 정해진 마감 시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무역 전쟁이 더욱 격렬해진다. 미국은 이미 2500억 달러(약 281조 원)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상태며 중국도 1100억 달러 규모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았다.

한편 왕치산은 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며 경기둔화에 대한 세계 투자자들의 공포도 일축했다.

그는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중요한 수치이고 전혀 낮은 것이 아니다”라며 “속도가 중요하지만 성장의 품질과 효율성은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2019년에 많은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중국의 성장은 계속되고 지속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6%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수십년 간 지속됐던 고성장 시대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고조됐다.

중국 경기둔화 여파로 작년에 3년 만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일본은 미·중 무역 전쟁 종전을 촉구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아베 신조 일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은 일본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라며 “미국과 중국이 최종적으로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기를 강하게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양국이 무역 조치가 아니라 국제 규칙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핵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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